[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2분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의 숫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신청기업 중 절반을 차지했던 스팩(SPAC)의 비중은 감소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날까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28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1~6.16)의 34건보다 6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스팩 상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모 철회까지 포함해 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한 기업들 중 17건은 스팩 상장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교보비엔케이스팩과 한국제4호스팩 등 2건에 그치면서 직접 상장을 신청하는 기업이 더 많아졌다.
해외 기업들의 심사청구도 눈에 띈다. 지난해는 1건도 없었으나 올해 2분기는 중국기업 그레이트리치과기와 오가닉티코스메틱과 미국기업 잉글우드랩 등 총 3개사가 청구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그레이트리치과기는 휴대폰, 태블릿 PC 등 화면을 보호하기 위한 광학보호필름 등 플라스틱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 유아용 화장품 제조업체다. 또 잉글우드랩은 화장품 원료 기업이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업종도 다양해졌다. 에이프로젠과 파멥신, 지엘팜텍은 제약.바이오 업체다. 또 자원메디칼, 엘앤케이바이오 등은 의료기기 제조업체이며 넵튠과 미투온은 게임업체다. 또 에코마케팅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광고대행업체다. 이 밖에도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유니테크노와 시험인증업체 에이치시티도 대기 중이다. 에이치시티의 경우 시험인증업체로는
디티앤씨(187220)에 이어 2번째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