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탈퇴'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EU 탈퇴에 찬성하는 여론이 45%, 반대가 44%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피니엄이 지난 14~17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4%로 동률을 이뤘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9%였다.
이날 발표된 TNS 조사 결과에서도 탈퇴가 43%, 잔류는 41%로 탈퇴 여론이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16%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TNS UK의 루크 테일러 사회·정치 태도 부문 대표는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캐나다 퀘백 독립 투표에서도 마지막에 여론 변화가 있었다"며 "브렉시트 투표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YouGov 여론 조사 결과에서도 브렉시트 찬성이 51%, 반대는 49%로 나타났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여론은 찬반 양측이 팽팽이 맞서왔다. 지난 16일 브렉시트 반대 운동을 펼치던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괴한에 피살되면서 반대 여론이 높아졌다.
하지만 브렉시트 결정 투표를 하루 앞두고 탈퇴 찬성 여론이 다시 높아졌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