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글로벌 면역치료 신약 전문 기업될 것”

면역치료제 원천 기술 보유…7월7일 코스닥 상장

입력 : 2016-06-23 오후 2:37:09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올해가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 후 글로벌 면역치료 신약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성문희 바이오리더스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은 향후 목표를 밝혔다.
 
바이오리더스는 1999년 설립됐으며 지난 2014년 11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바이오리더스는 기존의 재조합단백질, 백신,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등과는 다른 개념의 차세대 면역치료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성문희, 김상석 각자대표 체제로 성 대표는 연구개발, 김 대표는 사업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은 뮤코맥스(MucoMax)와 휴머맥스(HumaMax)다. 뮤코맥스는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가 가능한 체내 면역을 유도한다. 바이오리더스는 이 기술을 통해 자궁경부전암 대한 치료제 ‘BLS-ILB-E710’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임상 2a상을 종료했으며 현재 제일약품과 국내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일한 이사는 “경구투여라는 투약의 용이성으로 인해 지역이나 상황, 경제 등 다양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특히 플랫폼 기술이 갖는 확장성으로 대부분의 면역치료 타겟 질환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머맥스는 의약 신소재 폴리감마글루탐산(PGA)을 사용한 기술이다. 면역 체계에서 외래 유해인자를 인식해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게 하는 수용체를 자극해 항바이러스와 항암 면역을 증진시켜 준다. 이 기술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 질환인 장궁경부상피이형증에 대한 치료제 ‘BLS-PGA-C10’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임상 2상을 종료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13년 녹십자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김상석 대표는 “바이오리더스의 신약후보물질이 수년 내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질환의 동종 최초(fist-in-class) 신약으로 출시가 가능하다”며 “국내는 오는 2020년 신약 승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개최된 바이오USA에서도 글로벌 빅파마들과 긍정적인 논의가 오고가는 등 글로벌 기술이전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리더스의 공모주식 수는 총 12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000~1만5000원으로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32억~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일반인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며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이일한 바이오리더스 이사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현석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유현석 기자
유현석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