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선전 증시는 높은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우려 때문에 투자전략이 입체적이어야 한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성장업종을 가리는 안목이 필수다.
선우진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팀 연구원은 “외국인적격기관투자가(QFII)가 주목하는 종목, 시가총액은 크지만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 밸류에이션이 낮은 우량주, 희소성 있는 종목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중복적으로 꼽힌 종목으로는 가전업종인 메이디그룹, 주류업종인 오량액이 눈에띈다.
우선 1분기 말 QFII가 보유한 10대 종목 중에서 선전 종목은 메이디그룹, 격력전기, 오량액, 강소양하주류, 절강슈퍼취사도구, 해강위시 등 6개가 포함됐다. 또 시총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에는 만과A, 평안은행, 메이디그룹, 격력전기, 녕파은행, 화교성A, TCL그룹, 신희망, 유시동력, 중천성투가 꼽혔다. 희소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오량액, 장유A, 운남백약, 화윤삼구, 쌍회발전, 광동전력개발, 건투에너지를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선강퉁 수혜주로 하이크비전, 로밤가전, 완다시네마, 화처미디어, 양허구펀, 아이얼안과, 썬마패션, 완커, IMAX 차이나를 꼽았다.
하이크비전은 비디오 감시 제품 제조사로 시총은 1229억위안,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0.4배다. 완다시네마는 중국 영화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시총 942억위안 규모다. PER은 73.9배로 높은 편이다. 썬마패션은 중국 최대 아동복·캐주얼 의류업체다. 시총 284억위안, 예상 PER은 16.1배다.
선강퉁은 QFII 자격을 갖춘 기관이 운용하는 A주 펀드를 통해 선제적으로 간접투자해볼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증권자펀드1호(주식-파생형)’를 이 달 신규 설정해 선보인다. 안정적인 지수 추종을 위해 60% 이상은 선전100지수 구성종목을 완전 복제에 가깝게 구성해 투자한다. 비용 최소화를 위해 30% 미만의 범위에서 본토에 상장된 심천100 상장지수펀드(ETF)도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심천100지수를 추종하는 파생상품을 활용한다.
상하이·선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중국본토펀드는 ‘동양차이나RQFII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대신중국본토중소형주알파증권투자신탁’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증권자투자신탁’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 등이 있다.
선강퉁 개방 후 주목할 종목으로 메이디 그룹과 오량액이 눈에 띈다. 사진은 중국 메이디(MIDEA)가 올해 국내 쿠첸과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맺을 당시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