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선로사용료를 올리는 것보다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열차를 더 투입해 수입을 늘리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7일 국토교통부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선로사용료 인상은 궁극적으로 요금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
그는 "선로사용료를 올리는 것보다 운행횟수를 늘려 매출을 더 끌어 올리는 것이 선로사용료 회수율을 더 높이는 현명한 방법"이라며 "국토부 입장에서도 서비스를 좋게 하면서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철도망구축에 민간자본 유치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코레일 역시 민간투자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홍 사장은 "철도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다. 철도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면서 "정부입장에서는 철도 네트워크를 깔아야겠다는 생각이지만 가용예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민간투자사업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레일도 민간투자사업에 적극 참여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들의 철도 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마일리지 제도도입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근 잦은 열차 안전사고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사고 원인 제거를 위해 전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관사 등)인간은 오류를 할 수 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오류를 막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사고의 원인을 제거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서 하고 있고, 사고에 관련된 여러가지 흩어진 정보를 분석해 사고가 일어나기 전 예방 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