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11번가가 사옥 이전을 추진한다. SK플래닛 합병 후 조직이 커짐에 따라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기존 신대방 사옥 인근과 서울역, 강남역 등 4곳의 입지를 놓고 내부 의견을 조율 중인 상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가 속한 SK플래닛 MP사업부문은 SK플래닛 통합 이후 조직변경과 인력증가 등으로 인한 신대방 사옥의 사무공간 부족에 따라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중장기 사옥 확보에 나섰다.
현재 SK플래닛 사옥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본사를 비롯해 서울 서소문 사옥과 신대방구 농심 성무관빌딩에 입주한 신대방 사옥으로 나뉘어 있으며, 11번가는 신대방 사옥 6개층을 임대해 사용 중이다.
SK플래닛 측은 전용면적 약 3500평 규모의 당장 입주가 가능한 상태의 후보지 4곳을 선정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마친 상태다.
▲현 신대방 사옥 인근에 위치한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의 12층과 15층을 추가로 임대해 1개 본부만 이동하는 방안이 1안으로 제시됐다. 전문건설회관은 기존 신대방 사옥과 보라매공원을 사이에 두고 도보 10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도심권으로 통합 이전하는 방안도 있다. 후보지는 ▲동자동 트윈시티남산 4~15층 ▲남대문로 남산 T타워 7~20층이다.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서초동 한화 서초빌딩 8~20층을 임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SK플래닛 판교 본사와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사옥이전과 관련해 의견수렴을 거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4개 안과 함께 기존 신대방 사옥의 건물주인 농심 측과 협의를 통해 추가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