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서울중앙지검 특임검사팀(팀장 이금로 검사장)이 진경준(49) 검사장이 연루된 주식대박 사건의 핵심인물인 넥슨 창업자 김정주(48) 엔엑스씨 회장을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내 “진 검사장의 주식매입에 관여했느냐”,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장 126억원 주식 대박 사건’에 대해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답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4월12일 김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11일에는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횡령·사기, 특정범죄가중법상 조세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김 회장은 2005년 6월 진 검사장 등 3명이 넥슨 주식 3만주를 매입할 당시 매입 자금으로 각각에게 4억2500만원 상당을 무담보·무이자로 빌려준 후 되돌려 받은 혐의(뇌물)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진 검사장의 자택과 김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장소에는 경기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뿐만 아니라 제주 NXC 사무실, 넥슨 계열사였던 NXP, NXP를 인수한 김 회장 개인회사도 포함됐다.
진경준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과 관련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정주 엔엔스씨 대표가 13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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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