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지난달 미국의 주택 시장이 예상보다 호황이었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의 국립부동산협회(NAR)는 미국의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 건수가 557만건이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수치며 톰슨/로이터가 예상한 547만건도 웃돌았다. 2007년 2월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5월의 기존 주택 판매 건수는 기존 553만건에서 551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북동부 앤도버시의 한 주택 앞에 판매중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다. 사진/AP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의 영향을 받아 2013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NAR 연구원 로렌스 윤은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을 시장으로 유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비율은 33%로 4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택 재고는 4.6개월치로 기준점이 6개월치보다 부족하다. 지난달 주택 공급량은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