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최근 노조 대화 발언은 금융노조 와해 공작이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사진)은 김문호 위원장은 26일 국민은행(
KB금융(105560)) 서여의도영업부 앞에서 열린 '해고연봉제 저지 관치금융 철폐 총파업 2차 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임종룡 위원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영 금융협력포럼에서 기자들에게 "(성과연봉제와 관련해)조만간 노조 위원장들을 직접 만나 이런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데 따른 대응이다.
김 위원장은 임 위원장의 대화 태도가 금융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판단했다.
그는 "금융노조 위원장인 나를 만나지 않고 시중은행의 노조위원장만 만난다는 것은 개별 은행의 약점을 공략해 결국 전 금융사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대화한 노조위원장 중에서 한 곳이라도 이를 받아들이게 되면 전체가 다 성과연봉제 도입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위원장이 노조와의 대화 의지가 있다면 은행(지부) 노조위원장이 아니라 나와 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