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SKC코오롱PI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비중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SKC코오롱PI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65억원, 영업이익 74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40.9%, 80.9%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인 322억원 58억원을 상회했다. 2분기가 1분기 대비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서프라이즈 실적 달성이다.
특히 8월 증설되는 라인이 가동하기 시작해 3분기가 되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손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회사의 CAPA(생산능력)는 연간 2100T에서 2700T으로 확대되며 8월부터 신규라인이 가동된다. 현재 제품의 재고부족과 전방업체인 중국 FPCB 업체의 수요 증가로 인해 3분기에도 9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1300억원대로 정체됐던 매출규모는 CAPA 증설효과로 인해 올해 152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