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미래의 극지과학자'를 꿈꾸는 학생 4명이 북극으로 떠난다. 지난 5월27일 선발된 북극청소년연구단(21C 다산주니어)이 내달 1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4일부터 9박10일 간 북극 다산과학기지에서 과학 연구 활동을 한다.
올해 '21C 다산주니어'들은 우리나라 대표 북극 연구원과 함께 북극식물 채집, 표본 제작과 북극동물 생태조사, 육상빙하 탐사, 빙하시추 체험, 북극광물 조사연구와 함께 개별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활동 기간 중 독일, 노르웨이 등 인근 기지 과학자들과도 교류할 계획이다.
21C 다산주니어로 선발된 권우진 학생(17, 충북과학고 1학년)은 "영화 '투모로우'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 내생균들이 어떻게 식물과 공생하는지 궁금해 지원했다"면서 "북극에서의 연구 활동을 뉴스 형식으로 만들어 SNS을 통해 친구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서주 학생(18, 부산 장안고 2학년)은 "평소에 관심 있던 유기화학과 해양생물학을 접목한 천연 세포염색 방법을 개발해 북극에서 직접 적용해보고, 앞으로 북극 해양생물학 발전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21C 다산주니어는 청소년들이 지구온난화 등 북극의 환경 변화를 경험하고, 평소 북극의 과학에 관한 궁금증을 현장에서 직접 해소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1C 다산주니어' 프로그램은 2005년 이후 올해로 12회를 맞았으며, 그간 총 5668명이 응모해 78명이 선발됐다.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