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수영복 패션…감추는 20대·과감해진 40대

G마켓, 래시가드 열풍에도 40대 비키니 구매 21% 증가

입력 : 2016-08-01 오전 9:54:29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여름철 수영장 패션이 달라지고 있다.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노출을 최소화하는 래시가드가 큰 인기를 얻고있는 반면, 40대 여성들에게는 '비키니'의 인기가 시들지 않고 있다.
 
1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6월29일~7월28일)동안 연령별 수영복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40대 여성의 비키니 수영복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비키니 판매량 중 40대의 구매비중도 지난해 17%에서 올해 22%로 5%P 높아졌다. 반면 20대 여성의 비키니 구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면서, 구매비중도 지난해 40%에서 올해 33%로 줄었다.
 
비키니를 입을 때 필요한 패션소품도 40대 여성에게 높은 인기를 보였다. 같은 기간 몸매를 보정할 수 있는 브라끈/브라패드 구매는 40대 여성에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구릿빛 피부를 위한 태닝티슈는 2배(126%) 이상, 노출되는 부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타투스티커/헤나도 18% 증가했다. 비키니 라인 관리를 위한 제모용품도 많이 찾으며 여성면도기 구매율은 143% 늘었다.
 
반면 20대는 래시가드(수영수트) 스타일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같은 기간 20대 여성의 래시가드 구매율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49%) 급증했다.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활동성이 좋아 수상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고, 몸에 딱 달라 붙는 핏이 오히려 몸매를 더욱 강조할 수 있어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G마켓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키니부터 래시가드까지 다양한 수영복을 판매하고 있다. '하바나비치 프릴코스트 비키니'(3만1400원)는 화려한 컬러와 꽃 패턴이 돋보이며 하의는 하이웨이스트로 뱃살을 감추기에 좋다. 'SECOND 래시가드'(1만8900원)는 크롭형태의 래시가드로 허리라인만 살짝 노출해 몸매를 더욱 드러낼 수 있다.
 
김윤상 G마켓 스포츠팀장은 "젊은 세대 못지 않게 외모나 몸매를 가꾸는 40대 중년 여성들이 늘면서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비키니를 찾는 중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20대의 경우 지난해 열풍이었던 래시가드를 포함해 수상스포츠 등 여름 레저활동을 즐기면서 몸매를 더욱 드러낼 수 있는 수영슈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G마켓)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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