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빅뱅이 일본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빅뱅은 지난달 29~31일 오사카 얌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라이브 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 : 0.TO.10 IN JAPAN'을 개최했다. 3일 동안 총 16만5000명이 빅뱅을 보기 위해 몰렸고, 빅뱅은 화려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그룹 빅뱅이 일본에서 데뷔 10주년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콘서트 시작에 앞서 YG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초이스37(CHOICE37)은 스페셜 DJ로 등장해 공연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어 장엄한 현악기 리듬과 함께 등장한 빅뱅은 일본 데뷔곡인 '마이 헤븐'(My Heaven)의 무대를 선보이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멤버들은 무대 좌우에 설치된 2대의 열차에 몸을 싣고 공연장 주위를 돌며 공연을 펼쳐 팬들을 흥분시켰다.
이어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 '핸즈 업'(HANDS UP), '배드 보이'(BAD BOY), '루저'(LOSER) 등의 히트곡을 부른 빅뱅은 "일본에서의 데뷔 시절을 추억해 보아요"라는 멘트와 함께 일본 데뷔 초창기 시절 발표했던 곡 '가라가라 고(GO)'의 공연을 선보였고, 관객들이 빅뱅의 노래를 일제히 따라부르며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기는 장면이 연출됐다.
빅뱅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솔로, 유닛 무대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승리, 대성, 지드래곤의 솔로 무대에 이어 지디 앤 탑(GD & TOP), 지디 앤 태양(GD X Taeyang)의 무대가 이어졌고, 탑과 태양 역시 솔로 히트곡을 부르며 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이 '뱅뱅뱅'(BANG BANG BANG)과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의 무대를 선보이자 공연장의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고, 빅뱅은 앵콜 공연을 통해 '마지막 인사', '붉은 노을', '거짓말' 등을 부르며 2시간 25분 동안 펼쳐진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팀의 리더 지드래곤은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10년간 활동하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여기에 있는 멤버들과 팬 여러분들의 힘이 없었으면 절대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도 데뷔했을 때의 기억이 선명하다. 1년, 1년 여러분과 같이 나이를 먹어가며 항상 멋진 추억과 기억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항상 말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할테니, 앞으로도 빅뱅 잘 부탁 드리겠다"고 전했다.
◇빅뱅이 일본에서 개최한 데뷔 10주년 콘서트를 통해 3일 동안 총 16만5000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일본에서의 데뷔 10주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빅뱅은 오는 11월5~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야후 오쿠돔, 오사카 쿄세라 돔, 나고야 돔 등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돔 투어를 진행한다. 빅뱅은 총 4개 도시에서 열리는 15회 공연을 통해 총 73만1500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한편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빅뱅은 오는 5일부터 10월30일까지 서울 성수동 S-FACTORY에서 전시회 'BIGBANG10 THE EXHIBITION: A TO Z'를 개최하며, 오는 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는 10주년 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 - 0.TO.10'을 열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빅뱅이 개최한 데뷔 10주년 콘서트의 전경.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