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글로벌도약 꿈꾸는 한림대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상위, 사회책임지수 전국 사립대 4위
‘Vision 2022’ 선포하고 선진 일류대로 ‘스타트업’

입력 : 2016-08-10 오전 8:45:04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In 서울대’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현재 우수한 대학, 비전있는 대학이란 말로 동치된다. 그러나 이는 잘 모르는 소리다. 지방에서 오히려 더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대학들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한림대학교는 발군이다.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상위 등급, 올해 사회책임지수 평가 전국 사립대 4위(지방 사립대 중 1위) 등 각종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In 서울대’ 중 왠만한 대학보다 지명도가 높다. 그런 한림대가 ‘한림Vision 2022’를 선포하고 글로벌 인재의 산실로 거듭나려하고 있다. 개교 34년을 맞아 새 도약을 준비하는 한림대를 살펴봤다.
 
일송재단 소속인 한림대는 한림성심병원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을 거쳐 개교 34주년을 맞는 지금, 명실상부한 지방 명문 종합대로 거듭났다는 것이 대학가의 평가다. 지난 2012년 전임교원을 176%까지 확보하면서 전국 5위, 강원지역 1위라는 성과를 내놓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 인정을 받아 지난해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대학 특성화사업(CK-1), 두뇌한국 플러스(BK21)사업 등에 선정됐다. 이밖에도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상위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토마토CSR연구소 발표 대학사회책임지수 평가에서는 전국 사립대 중 4위, 지방권 사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 취업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고용노동부 대학청년고용센터 평가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한림대는 이 기세를 몰아 오는 9월 '한림Vision 2022'의 비전선포식을 계획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수요와 변화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 근본 취지다. 선진일류대학으로 향하는 스타트업,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 구체적 달성 목표다.
 
글로벌 Campus Life, 내일의 꿈을 이루다
한림대는 외국어 습득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캠퍼스에서 24시간 외국어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기숙사인 학생생활관 3관(Hallym International Dormitory, HID)에도 층별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전용’ 사용공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생활관 3관은 외국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정규 교과과정과 그룹 세미나 활동 등을 연계해 외국 현지에서 연수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HID 입사 전후 언어 레벨 테스트에서의 수직상승이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HID 입사를 놓쳤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한림대를 찾은 외국인 유학생의 적응을 돕는 멘토 격의 '버디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외국인 학생과 1대1로 끈끈한 글로벌 우정을 다지고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다. 또 국제학부는 전 과목을 영어 교과목으로 수강하고 해외 명문대학에서 1년간 현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림대는 현재 42개국 202개 해외 대학 및 기관과 글로벌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인재들이 세계 곳곳에서 자신의 열정을 키워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28개국 64개 대학과 연계된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방학기간을 이용해 언어와 문화를 집중적으로 익힐 수 있는 단기 해외연수, 어문계열 학과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해외현지교육프로그램 등의 기회를 제공해 언어 능력 향상은 물론 세계로의 시야를 넓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유서 깊은 해외 명문대학들이 오랜 세월 동안 채택하고 있는 기숙형 대학인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age, RC)시스템을 지난 2007년부터 도입해 교육부가 지원하는 ACE사업에 선정되며 우수교육모델로 인정받기도 했다. 한림대 ACE사업의 추진목표는 ‘더불어 성장하는 창의인재 양성’으로 소통·융합·상생 3대 핵심역량을 담은 ‘심비우스케어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융합인재학부로 교육 혁신 패러다임 제시
한림대는 학교 교육 혁신을 이끌어갈 선진화 교육의 공간이 될 융합인재학부를 신설했다. 해외 유수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 모형을 근간으로 입학생 전원 최우등학생 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입학생 전원에게는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이 전액감면되며 학기당 연구 활동비 지급하고 기숙사 무료 입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먼저 기본교육으로 집중 외국어 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 소통역량 강화 및 기초프로그래밍 등 컴퓨터 활용을 통한 자료 분석력을 배양하고 교양교육으로 글로벌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승마, 조정 등을 가르친다. 전공교육은 2학년 교과과정 융복합 프로그램에서 본교 최우수 교수진과 함께 자신이 설계한 분야에 대한 토론 및 연구 과정을 진행한 후, 3학년은 해외 유수의 대학에 파견하는 ‘한림글로벌 리더’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지역전문가로서의 역량 과정을 거친다. 4학년 최우등학생(Honors Program)교육과정에서는 제2전공 선택 분야에 대한 논문 발표 및 진로·진학 집중교육 과정이 진행된다.
 
학생들의 가능성을 높이 사고 지원해주는 것도 한림대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그 중 하나로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설계한 신입생 장학금이 있다. 융합인재학부의 신입생장학금(Honors장학금 A, B-Ⅰ, B-Ⅱ)이 그 예다. Honors장학금(B-Ⅱ유형)은 성적이 아닌 예술, 스포츠, 게임 등 특정영역에 탁월한 재능과 열정이 있음을 자기 스스로 추천해 선발되는 장학금이다. 근본적 취지는 확고한 자신의 꿈을 갖고 시작하는 우리의 학생들에게 그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 오로지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있다. 입학금, 4년간 등록금, 기숙사비, 학기당 연구활동비가 제공된다. 
 
한림대 정문 야경. 사진/한림대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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