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앞으로 국내에서도 철도부품 안전성에 대한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철도 안전 분야 국제공인 제품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연은 4개 철도부품 분야의 안전성에 대한 인증을 시행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부품업체 등은 철도연으로부터 철도부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철도부품 제품인증제도는 국제인증기관이 시험·평가 등을 통해 안전성 인증을 하는 것으로, 제품인증을 받으면 국제인증기구협정에 따라 우리나라 등 67개 회원국에서 상호 인정하고 있다.
유럽 등 국제 철도시장에서는 철도 차량 및 부품 등에 대한 철도안전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그 동안 우리 철도 산업계는 국제인증기관이 없어 철도 안전성 인증을 받는데 시간·비용 부담과 국제인증 과정에서 기술유출 등의 우려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철도연이 철도부품 국제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철도연을 통해 인증을 받을 경우 시간 및 비용적인 면에서 많은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의 철도분야 위상이 높아지고 국내 철도산업이 활성화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철도부품의 국제인증시장 규모가 약 3~5조원(국내 약 100억원)규모인 점을 감안할 때 철도연의 국제인증업무 확대로 국익창출의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연이 철도분야 국제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철도부품의 안전성에 대한 인증을 국내기술로 시행하게 돼 우리 철도기술의 발전과 안전성 확대, 철도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해외진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도 차량 및 부품 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료/국토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