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7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신형 i30의 공식출시행사를 갖고 8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
"아직 우리나라 해치백 시장은 작지만 신형 i30는 고성능·고효율의 파워트레인,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 등 역대 최강의 기본기를 갖췄기때문에 무엇보다 자신있다. 올해 국내에서 1만5000대를 포함 글로벌시장에서 총 25만대를 판매할 것이다."
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가빛섬에서 열린 신형 i30 공식출시행사에서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이같이 말하며 i30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형 i30는
현대차(005380)가 ‘진화한 기본기와 주행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해치백을 목표로 지난 2013년 프로젝트명 ‘PD’로 개발에 착수해 41개월 만에 완성시킨 야심작이다. 아울러 험난한 주행환경을 갖춰 '죽음의 서킷'이라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테스트를 거쳐 유럽형 주행감성을 구현해냈다.
또한 신형 i30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준중형 해치백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경쟁모델인 폭스바겐 골프에 대한 질문에 곽 부사장은 "두 모델은 지금까지 발전적인 경쟁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경쟁자를 잃은 것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며 "신형i30은 기본에 충실한 모델로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동급경쟁차종을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7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현대차 신형 i30의 공식출시행사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부사장(왼쪽)과 곽진 현대차부사장이 i30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3세대 i30의 특징과 차별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i30의 가장 큰 장점으로 탁월한 주행성능을 꼽았다.
신형 i30에는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조합한 파워트레인,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개선된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과 브레이크 등을 통해 더 다이내믹하고 안정적인 주행환경을 선사한다.
또한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이 아닌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중저속 구간에서부터의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이 강화됐다.
주력모델인 가솔린 1.4 터보 모델의 경우 직분사 엔진의 효율성과 실용영역 성능을 한층 개선한 카파 1.4 T-GDI엔진과 7단 DCT를 통해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24.7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해 기존 2.0가솔린 모델보다 토크가 약 18% 높아졌으며,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3.0km/ℓ(구연비 기준 13.6km/ℓ)를 달성하며 기존 가솔린 2.0 모델(구연비 기준 11.8km/ℓ)보다 경제성이 향상됐다.
터보 엔진과 함께 새롭게 장착된 7단 DCT는 신형 i30의 주행 응답성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형 i30는 브레이크 디스크의 크기를 전륜 305mm(기존 280mm), 후륜 284mm(기존262mm)로 늘려 제동력을 강화했으며 단순화된 차체 구조와 흡차음재 확대 적용 등을 통해 높은 정숙성을 구현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두번째 특징으로 고객편의와 연결성을 들었다.
신형 i30는 ▲사각지대나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을 비롯해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등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와이퍼 작동 중 후진 기어 조작 시 리어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후진기어 연동 리어 와이퍼’와 ▲주·야간 시인성을 향상시킨 8인치 내비게이션 ▲전좌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파노라마 선루프 ▲후방카메라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하이패스 룸미러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가솔린 1.4 터보 2010만 ~ 2435만원(튜너 패키지 적용 시 1910만원부터) ▲가솔린 1.6 터보 2225만 ~ 2515만원 ▲디젤 1.6 2190만 ~ 2615만원이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