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투신 매도에 하락 마감…장중 고점 '2073선'

입력 : 2016-09-07 오후 4:02:52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장중 2073선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높인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 기관 매도에 뒷심이 빠지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65p(0.23%) 하락한 2061.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068선에서 출발해 장중 2070선을 웃돌며 지난해 7월22일 이후 처음으로 207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2시 구간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 수급이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65p(0.23%) 하락한 2061.8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7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0억원, 195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매수우위로 방어했지만 투신 매도물량이 1200억원 넘게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대형 경기민감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운수창고, 전기가스, 기계, 철강금속 등이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 음식료품, 의약품, 전기전자업종이 1~2%대 약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POSCO(005490)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008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점차 상승폭을 반나했고, 현대모비스는 최근 이틀간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을 소화했다.
 
흥아해운(003280)한진해운(117930) 사태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로 거론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한진해운은 장중 상승흐름을 유지했지만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며 2% 넘게 밀렸다. 
 
한국타이어(161390)는 미국 포드의 신형 전기차에 친환경 타이어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4% 넘게 올랐고,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77p(1.00%) 내린 672.4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8억원, 70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개인만이 100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액면분할 결정 후 거래가 재개된 텔콘(200230)은 최근 인수한 비보존이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VVZ-149의 미국 임상2a상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2원 내린 1090.0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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