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SK텔레콤(017670)이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할 차세대 차량통신 기술 개발에 힘을 더한다.
SK텔레콤은 8일 한국도로공사,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차세대 차량통신(V2X)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V2X는 운전 중 신호등 등 각종 도로 인프라와 주변 차량과의 통신을 통해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이다. 커넥티드카는 물론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꼽힌다.
운전자의 시야가 미치지 않는 범위에 위치한 장애물의 위험을 알리는 오버 더 호라이즌 워닝 시연모습. 사진/재규어랜드로버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의 근거리통신망을 이용한 V2X기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도로와 차량간 정보 교환을 통해 더 안전한 자율주행 방식을 연구할 계획이다.
3사는 오는 2018년부터 한국도로공사의 자율협력주행 연구 테스트베드인 경부선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영동선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 40km 구간에서 개발 기술을 시연하고, 미래 V2X 기술과 핵심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은다.
V2X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각각의 차량으로부터 확보하게 되는 차량의 위치와 교통량 정보를 비롯해 사고 정보와 도로 인프라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공유돼 차량 안전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개발될 차량 통신기술은 커넥티드카 시대의 핵심인 자율주행 확산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