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소폭 상승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었던 8일 외국인은 장중 현물시장 순매도, 선물시장 순매수로 일관했지만 폐장 직전 현물시장 순매수, 선물시장 순매도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5p(0.09%) 오른 2063.73을 기록했다. 206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내내 약세를 이어가며 2050선에서 등락했지만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 마감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33억원, 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808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금융투자가 장 막판 매도세로 돌아섰고 투신이 닷새째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12억원을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순매수, 비차익거래 순매도로 전체 1281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경기방어주가 선방했다. 음식료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의약품, 은행 등이 올랐고,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은 내렸다.
한진해운(117930)은 한진그룹 이사회가 600억원의 자금 지원안을 최종 확정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4%대 하락 마감했다.
흥아해운(003280)은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높였지만 장 막판 반락하며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1% 넘게 하락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며 전일 대비 5.09p(0.76%) 하락한 667.4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7억원, 71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866억원 순매도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