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실망감, 북한의 제5차 핵실험 단행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불거지며 2030선으로 단숨에 후퇴했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가 이어졌고,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코스피 대형주가 동반 하락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5.86p(1.25%) 하락한 2037.87을 기록했다. 2048선에서 갭하락을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며 2030선으로 빠르게 미끄러졌다. 2030선 초반에 내내 횡보하던 지수는 장 막판 일부 낙폭을 줄였지만 204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5.86p(1.25%) 하락한 2037.87을 기록했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1억원, 121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만이 2290억원의 순매수로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철강금속, 건설업종만 올랐다. 전기전자업종이 4% 넘게 급락했고, 유통, 의약품, 제조, 기계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41p(0.36%) 내린 664.9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29억원, 21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31억원 순매도했다.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던
보성파워텍(006910)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호 부회장이 사임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다날(064260)은 미국 4대 주요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기업형 리스크 관리 서비스인 ‘TCPA(Telephone Consumer Protection Act) 솔루션’ 확대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8원 오른 1098.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