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웜저와 손잡고 미 화장품 ODM사 'PTP' 공동인수

입력 : 2016-09-19 오후 1:32:1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콜마가 북미 최대 화장품·미용용품 소싱 전문기업인 웜저와 손잡과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국콜마(161890)는 19일 미국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사인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사(Process Technologies and Packaging·PTP)를 웜저와 공동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이번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석오를 신설하기도 했다. 
 
PTP사는 한국콜마가 51%, 웜저가 49%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한국콜마는 연구개발 및 생상부문을, 웜저는 영업 및 마케팅부문을 담당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연구개발 중심의 화장품 제조 전문 기업인 한국콜마가 북미 최대 화장품?미용용품 소싱 전문기업인 웜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되면 미국 화장품 시장 확대 전략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93년에 설립된 PTP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올리펀트에 위치한 화장품 ODM 회사로 로레알, 코티, 시세이도 등 글로벌 화장품 회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다. 이번 한국콜마와 웜저의 PTP인수는 코스모그룹 USA가 인수 자문을 맡았다.
 
한국콜마와 함께 PTP 인수에 참여한 웜저는 1950년대에 설립된 회사로 화장품 콘셉트와 패키지 디자인, 조달과 보관 및 배송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및 미용용품 공급과 관련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 중국 상하이 및 영국 런던에 지사가 있다. 로레알, 시세이도 등 유명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PTP 인수를 통해 북미 및 남미 시장개적을 위한 본격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한국콜마의 기술력과 생산노하우를 PTP에 접목해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의 거래처와 매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PTP는 색조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여기에 한국콜마의 기초화장품 기술력이 결합되면 화장품 전 분야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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