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동결에 '안도랠리'…코스피 2050선 '턱밑'(마감)

입력 : 2016-09-22 오후 3:57:18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자 국내증시에 안도랠리가 나타났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양대 지수는 장중 1%대 강세를 이어갔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71p(0.67%) 상승한 2049.70에 거래를 마쳤다. 2050선에서 갭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206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기관 매도세가 강해지며 상승폭을 줄였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71p(0.67%) 상승한 2049.7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4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이 투신을 중심으로 1594억원 순매도했고, 최근 매수 행진으로 지수 하단을 방어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8거래일 만에 포지션을 바꾸며 1325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한진해운(117930)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운수창고업종이 2% 가까이 올랐고, 건설, 섬유의복,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은행, 금융, 보험업종만 강세장에 동참하지 못한 채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7거래일 만에 160만원선을 회복하며 1.63% 상승한 161만80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이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 0.67% 하락했고 삼성생명(032830)이 1% 가까이 내렸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내년 금리인상 작업이 속도조절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에 '금리인상 수혜주'인 은행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DGB금융지주(139130), 신한지주(055550), 우리은행(000030), 기업은행(024110) 등이 동반 약세였다.
 
한진해운은 대한항공(003490)의 600억원 지원 결정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대한항공은 5%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96p(1.03%) 오른 685.2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6억원, 16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566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지진 테마주들이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지만 종목별 순환매가 나타났다. 최근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한 대창스틸(140520)이 8% 넘게 하락했고 포메탈(119500)도 22% 넘게 급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삼영엠텍(054540), 동아지질(028100), 유니슨(018000)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콘크리트 파일업체인 동양파일(228340), 대림씨엔에스(004440)가 동반 상승했고, 코리아에스이(101670), 파세코(037070)도 내진설계 강화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AP시스템(054620)은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자금조달 기대감이 반영되며 13% 가까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8원 내린 1103.3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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