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연말까지 '내진 등 에너지시설 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산업부는 23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주형환 장관이 주재하는 '에너지안전 자문회'를 출범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진, 지질, 구조, 설비, 방재, 소방, 에너지시설 운영 등 각 분야별 민간 안전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에너지안전 자문위원회는 최근 경주 지역에 잇따라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원전, 발전소, 비축기지 등 에너지 시설의 안전 수준을 근본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는 원자력과 석유, 가스, 전력, 광산 및 지역난방 등 5개 작업반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국내 에너지 시설의 안전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 예상되는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에너지안전 자문위원회 출범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요 활동 내용은 ▲시설별 재난대응·안전관리 상황 현장 점검 ▲내진 기준 적정성 및 기준강화 필요성 검토 ▲긴급 재난대응 매뉴얼 적정성 검토 및 개선 ▲해외 에너지 안전 관련 규정·사례 분석 및 국내 적용방안 검토 등이다.
이를 위해 10월 초부터 국내 주요 에너지 시설 안전관리 실태(내진성능·재난대응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12월 초 에너지 시설 안전 종합대책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시설별 각종 재난대응 매뉴얼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사이버테러 등 새로운 형태의 재난에 대한 안전 대책도 마련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문위원회의 권고안을 반영해 연말까지 내진 등 에너지시설 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