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급락 후 반등에 성공한 디지털광고 미디어렙 전문업체
나스미디어(089600)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11일 5만4000원을 기록했던 나스미디어는 8월 이후 급락세를 탔다. 이달 13일에는 5월 당시보다 44.17% 하락한 3만150원에 거래됐다. 대형주 중심의 시장 분위기와 온라인 광고 업체의 신규 상장 등이 나스미디어의 주가 하락에 영향에 미쳤다는 분석이다.
급락 후 반등에 성공한 나스미디어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나스미디어 홈페이지
하지만 나스미디어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9월19일 3만2950원으로 올라선 나스미디어는 26일 3만8300원에 장마감했다. 4만원대 회복이 눈앞이다.
그런 가운데 나스미디어가 최근 중국 주요 인터넷기업인 텐센트와의 광고판매대행 계약을 통해 새로운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은 향후 주가 흐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내 페이스북 및 구글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나스미디어의 계약은 중국시장공략을 희망하는 국내 광고주에게 마케팅 채널확보 측면에서 큰 기회요인이며, 나스미디어에게는 해외 진출의 기회"라고 밝혔다.
나스미디어가 온라인,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매체에 바탕을 둔 사업구조를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광고 비수기이지만, 전년 대비 성장세는 여전히 부각될 예상"이라며 "온라인 부문은 네이저 TV캐스트를 비롯해 동영상 광고 판매가 여전히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매체 확보를 통해 2분기부터 직접 인식을 시작한 지하철 5678호선은 보수비용 등이 이미 인식된 상황으로, 3분기 매출이 강화되고 있어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나스미디어는 종합 온라인 마케팅 컨설팅 기업 엔서치마케팅의 주식 3만4767주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양수금액은 400억원이며 이는 총자산대비 28.22%, 자기자본대비 57.53%에 해당하는 규모다. 양수 후 지분율은 66.67%, 양수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다. 엔서치마케팅은 네이버, 다음, 구글, 페이스북 등의 광고를 대행하는 국내 업계 1위 검색광고 대행사다.
나스미디어 측은 "온라인 광고 매체 플래닝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