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일본이 최초로 국내 기술로 제작한 제트여객기의 인도 시기가 기술 문제로 또 연기됐다. 벌써 5번째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항공은 자체 개발한 제트여객기 MRJ(Mitsubishi Regional Jet)의 첫 인도 시기를 당초 2018년 중순에서 더 늦출 계획이다.
미쓰비시항공은 MRJ 개발을 끝내고 첫 항공기를 2013년 고객사에 전달할 예정이었다. 이후 기체 디자인, 부품 등에서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인도 시기를 계속 미뤄왔다. 이번이 5번째 연기다. 정확한 연기 이유나 향후 인도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첫 제트여객기 MRJ. 사진/미쓰비시항공 홈페이지
MRJ 1호기는 지난달 26일 미국으로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공항에서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국제공항을 거쳐 미 서부 워싱턴주 그랜드카운티공항에 착륙했다.
앞서 지난 8월 27일과 28일 두차례 미국으로의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이륙 후 기내 공기 조절 장치의 이상으로 회항했었다.
미쓰비시항공은 미국으로의 시험비행 성공으로 MRJ의 안전인증 획득과 2018년 중순 양산기 납품을 계획했으나 이번 연기로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