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수면장애 개선에 ‘공진단’ 효과

입력 : 2016-10-06 오전 10:44:27
일교차가 커진 가을 날씨 때문인지 평소 만성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을에는 몸의 신진대사가 떨어져 피로감이 쌓이기 쉽기 때문인데,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거나 허리통증 등 근골격계 통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만성피로는 이러한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단순한 피로감이 아니라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는 하나의 질병으로,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신체를 쇠약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운정부부한의원 박철현 원장은 “만성피로증후군을 겪는 이들의 경우, 주로 급격한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등을 겪는다”면서 “이런 때는 반드시 병의원을 찾아 질환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은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만성피로증후군이나 기억력감소,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공진단 처방으로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진단은 대체로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로 구성된 전통 방식의 원방공진단을 사용해 왔으나, 최근에는 여기에 새로운 약제를 더해 업그레이드 된 형태의 공진단도 나와 있다.
 
공진단의 효능은 간기능 저하로 인한 눈의 피로와 만성피로의 회복, 기력개선과 원기회복이 대표적이다. 특히 공진단이 만성피로, 수면장애 개선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으며, 얼마 전에는 기억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대전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 감염면역연구센터에서는 뇌 신경의 전달이 방해돼 학습과 기억이 억제된 실험동물 모델을 통해 공진단이 학습과 기억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국 공공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공진단이 뇌의 해마 부분에서 뇌세포 영양인자를 활성화하여 억제된 뇌의 학습과 기억력을 2배 이상 향상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약과 유사한 효능도 확인됐다.
 
박철현 원장은 “사향뿐 아니라 녹용도 분골을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녹용 끝 부분에 해당하는 분골은 판토그린, 강글리오사이드, 성장인자가 다량 함유되어 가장 좋다”며 “다만 진품 사향이 정량으로 들어가고 분골을 사용한 공진단은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그래도 전문가와 상의해 품질 좋은 공진단을 선택하는 것이 신체 회복과 뇌의 기능까지 개선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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