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라파엘인터내셔널은 미얀마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한 자궁경부암 검진사업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연말까지 총 28개 타운쉽(township)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민간협력사업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자궁경부암 검진, 예방교육, 전암성병변 치료 등으로 구성된다. 총 3400여명이 검진 및 예방교육을 받게 된다.
지난 25일 바고성 지역에서 첫 검진이 실시됐는데 5개 산부인과 체어를 가동해 여성 450명이 검진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진행성 여성암(자궁경부암 2명, 질암 1명)으로 추정되는 3명이 발견됐고 이상소견 50여명은 검체를 분석하고 있다.
라파엘 인터내셔널은 현지 의료수준을 고려해 중앙여성병원 전문의료진을 파견해서 지역의료진과 협진하는 '찾아가는 의료봉사'에 나섰다. 검진과정에서 발견되는 중증환자에 대한 교통편의가 제공되고 양곤 중앙여성병원은 무상으로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얀마 MNTV는 라파엘인터내셔널의 의료진교육 등 준비과정을 소개하고, 검진을 마친 농촌 여성들의 반응을 상세히 전했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계형 라파엘인터내셔널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는 "자궁경부암은 예방과 초기발견이 중요하다"며 "검진과 전암성병변 치료는 의료역량 강화와 주민참여가 이뤄지면 빠르게 자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고성 의료진 교육장면. 사진제공=라파엘인터내셔널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