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태풍 피해지역 구호물품 지원

경남 지역에 생수·컵라면 등 2만여개 제공

입력 : 2016-10-06 오후 5:56:42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027410)은 태풍 차바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재난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10년만에 몰아친 가을 태풍으로 제주도와 경남 지역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막대한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불러왔다. 특히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이 침수되거나 무너져내려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BGF리테일은 국민안전처의 지원 요청에 따라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울산, 양산, 부산 총 3곳에 긴급구호물품 2만여개를 즉각 수송했다.
 
긴급구호물품은 생수, 컵라면, 즉석밥 등 식음료부터 물티슈 등 생필품까지 400명 기준 약 5일분의 물량이다. 이는 BGF리테일이 지난해 국민안전처,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맺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 협약'에 BGF리테일이 조성한 기부금의 일부 재원으로 마련됐다.
 
BGF리테일은 전국 23개 물류거점과 1만여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BGF물류센터에서 '응급구호세트'를 상시 보관함으로써 재난 발생시 즉각 수송할 수 있고, 그동안 장기보관의 어려움으로 구호물자 세트에 포함되지 못했던 식품류도 초기구호물품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재난구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도서·산간 지역에서는 CU가 이재민 센터 역할까지 맡고 있다.
 
실제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 마을 전체가 격리된 전북 순창 장덕마을과 올 초 폭설로 6만여명의 관광객이 고립됐던 제주공항에도 응급구호세트를 현지 물류를 통해 지원한 바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갑작스런 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정부부처 등과 힘을 합쳐 긴급구호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BGF리테일이 가진 전국의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6일 경남 양산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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