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조지아공대와 손잡고 R&D센터 설립

이웅열 코오롱 회장, 버드 피터슨 조지아공대 총장 등 개소식 참석

입력 : 2016-10-27 오전 11:17:31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코오롱이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과 손잡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기술을 선점하고 북미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조지아 공대와 초연결시대 미래 기술 선점과 차세대 성장전략 마련을 위해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센터(KCLI)'를 열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지아 공대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박종민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 부원장, 버드 피터슨 조지아공대 총장, 개리 메이 공과대학장, 나레쉬 타하니 재료공학과장, 선더레산 자야라만 재료공학 및 경영대학 교수 겸 KCLI의 책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KCLI는 코오롱이 외국 대학과 추진하는 첫 연구·개발(R&D) 협력으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산학간 기술교류의 차원을 뛰어넘어 기업혁신으로 이어지는 성과 도출을 목표로 잡았다. 자동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화학소재 등 코오롱인더스트리 비즈니스와 관련해 품질과 기술을 향상시키는 과제부터 차세대 성장을 견인할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융합소재 등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KCLI는 영역과 경계를 과감히 뛰어넘어 모든 것을 오픈하고 협업하는 코오롱의 첫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며 "현재와 미래, 그리고 성공을 잇는 혁신기술과 미래먹거리 발굴의 북미 R&D 전진기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차세대 기술 선점과 해외 생산거점 확보 등 미래로의 도약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중요한 모멘텀인 만큼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R&D로 북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조지아공대는 KCLI의 운영을 위해 공동으로 5년간 350만달러를 기금화한다. 버드 피터슨 조지아공대 총장은 "코오롱과 특별한 인연이 실질적인 협력으로 꽃피우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대학에서는 드물게 매칭펀드로 참여한 만큼 의욕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공대계열 순위 3위 조지아공대는 산업공학과를 비롯해 컴퓨터, 고분자 소재, 항공, 기계 등 과학 기술에 특화돼 있는 학교다. 지난 2008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과 공동과제, 위탁연구 등을 수행해왔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분야의 세계석학이자 KCLI의 책임교수인 선더레산 자야라만 재료공학 교수는 2010년 코오롱 교수로 선임돼 활동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미국 조지아공대가 함께 문을 연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선더레산 자야라만 KCLI 책임교수, 버드 피터슨 조지아공대 총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개리 메이 공과대학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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