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정부가 일부 대기업과 공기업 중심으로 전개되던 사회적책임(CSR) 경영문화를 중소기업계에도 확산시킨다는 방침 하에 5개년 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CSR경영 중소기업 육성 기본계획(2017~2021)’을 발표했다. CSR경영은 기업이 주변의 경제·사회·환경적 요소(주주·근로자·소비자·협력사·지역사회·환경 등)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이를 기업 활동 전반에 자발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3대 전략’과 ‘6대 추진과제’를 통해 CSR 경영문화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3대 전략은 ▲중소기업의 CSR경영 신규도입 촉진 ▲CSR경영 도입 중소기업의 역량 제고 ▲중소기업 친화적 CSR 인프라 조성이다. 6대 추진과제는 ▲CSR경영에 대한 인식전환 유도 ▲교육을 통한 CSR 이해도 제고 ▲CSR활동 단계별 역량 강화 ▲파트너십을 통한 역량 보강 ▲CSR 조사연구 및 전문가 양성 ▲CSR경영 추진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다.

 

주관부처인 중기청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환경부, 외교부, 조달청, 금융위, 각 지방자지단체 등 범정부 차원에서 참여한다. 중기청이 매년 말 부처별 추진 실적 및 차년도 계획을 취합해 연차별 시행계획을 작성한다. 원활한 부처간 협의·조정, 사업간 연계를 위해 관계부처 실무자 상설협의체도 운영한다.

 

또 민·관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중소기업 CSR경영 확산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한다.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 10인 내외로 구성해 기본계획(5년 단위) 관련 적정성, 실천방안 등을 심의·자문하고, 세부 추진과제별 진도와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운영되었던 중소기업 CSR 프로그램에 전략적 시각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CSR 실천의 주역이 되도록 기존의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 이번 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형 중소기업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