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부동산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 마감됐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9.65포인트(0.16%) 내린 1만8169.68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6.39포인트(0.30%) 떨어진 2133.04를, 나스닥 지수는 34.29포인트(0.65%) 하락한 5215.97을 각각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2.45% 급락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투자 매력이 줄었다. 임의소비재(-0.87%), 산업재(-0.73%), 유틸리티(-0.53%), 필수소비재(-0.50%) 등도 하락폭이 컸다.
경기 방어 성격의 통신주는 1.61% 상승했다. 헬스케어도 0.53% 올랐고 금융주도 0.21% 뛰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상장된 중국 물류기업 ZTO 익스프레스의 상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AP
국체 매도세는 증시에 부담이 됐다. 미국의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각각 0.88%, 1.84%정도로 상승했다. 독일, 브라질, 영국,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 국채수익률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내구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0.1% 줄었다고 밝혔다. 방위산업과 항공 부문을 제외한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미국 노둥부는 지난주(~22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25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3000건 줄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 25만5000건보다 약간 많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은 86주 연속으로 30만건을 밑돌았다.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기대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1%(0.54달러) 오른 배럴당 49.7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0.2%(2.90달러) 오른 온스당 1269.50달러에 마감됐다. 이달 초에 비해서는 3.5% 하락한 가격이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0.28% 오른 98.90을 기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