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품질보증서 보관 'SSG 개런티 서비스' 첫 선

전자영수증과 함께 스마트폰 '앱'에 평생 저장

입력 : 2016-11-01 오후 5:32:20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 회사원 박지영(30)씨는 지난 9월 말 여름휴가 때 망가진 선글라스 수리를 받기 위해 집 인근의 A백화점을 방문 했지만 보증서를 갖고있지 않다는 이유로 무상 애프터서비스(A/S)를 받지 못했다. 박씨는 집에 돌아와 보증서를 찾았지만 얼마 전 이사를 하면서 분실했는지 찾지 못했고 결국 집 근처의 A백화점이 아닌 1년전 선글라스를 구매한 1시간 거리의 B백화점 매장에서 장시간 걸리는 구매이력 조회를 통해 겨우 수리를 받았다.
 
신세계(004170)가 고객들의 작은 불만에서 고객 서비스의 해답을 찾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일부터 신세계 앱(App)을 통해 영수증과 함께 상품 보증서를 사진으로 서버에 저장·보관해주는 'SSG 개런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SSG 개런티 서비스'는 고객들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상품 구매시 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자동 발급되는 전자영수증 상단 보증서관리 항목에 보증서를 사진으로 찍어 저장하면 해당상품 전자영수증과 함께 서버에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보증서를 발급하는 백화점 브랜드의 경우 대부분 보증서 확인이 되면 다른 백화점의 같은 브랜드 매장에서도 A/S를 받을 수 있지만, 없는 경우는 구매한 매장에서만 구매이력 확인 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A/S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하지만 향후 'SSG 개런티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이 보증서를 실물로 직접 보관하거나 가져오지 않아도 앱 서버에 저장된 보증서 파일을 이용해 언제나 간편하게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경우 A/S, 교환·환불은 백화점이 아닌 브랜드 자체규정을 따르는데 실물 보증서만 인정하는 브랜드가 있는 반면, 실물 보증서를 찍은 사진으로 대체하거나 구매이력 확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애프터서비스나 교환·환불을 위해 보증서가 필요한 전체 브랜드 중에서 사진으로 찍은 보증서를 인정해주는 브랜드가 약 73%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서비스는 많은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한번 저장한 보증서의 경우 고객이 신세계 앱 아이디를 갖고있는 한 평생 보관되며 함께 보관되는 전자 영수증의 경우도 일반적으로는 6개월까지만 저장이 되지만 보증서를 저장하면 평생 저장되기 때문에 해당 상품을 버리기 전까지 언제 어디서나 앱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진 보증서는 인정하지 않지만 구매이력 확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에서도 'SSG 개런티 서비스'를 이용하면 당시 전자 구매영수증을 손쉽게 꺼내 구매이력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부사장)은 "이번 'SSG 개런티 서비스'는 고객의 작은 불편도 지나치지 않고 철저히 고객 중심의 생각에서 만들어진 대표적인 고객 서비스 제도"라며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앱에서 구현되는 'SSG 개런티 서비스' 화면. (사진제공=신세계)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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