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발표한 주요 민생사업 현장 13곳을 집중 방문한다.
박 시장은 다음 한 주간 민생·안전 사업현장 진행사항과 문제점 등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와 주민, 현장 실무자, 전문가 등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번 민생·안전 현장점검은 경제, 안전, 교통, 복지 등 민생과 직결된 사업 콘텐츠들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보완하는 한편 민생을 보다 철저히 챙겨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장점검은 매일 주제를 정해 관련 현장을 집중 방문하는 방식으로 4일간 8개 자치구 13곳에서 열린다.
1일차인 오는 7일에는 주거와 안전 관련 현장인 은평뉴타운을 방문해 지난 3년 간 변화상황을 확인하다.
박 시장은 지난 2012년 11월 당시 은평뉴타운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박9일간 현장시장실을 운영한 바 있다. 결국 3개월 만에 미분양 물량 615세대를 분양시키는 데 성공했다.
박 시장은 당시 입주민 대표 등 지역 주민들과 만나 미분양 아파트 문제와 열악했던 중심상업지 상권 등을 점검한다.
이어 일원화 재난관리 모델인 은평구 진관동 소방행정타운 공사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확인한다.
2일차에는 내년 7월 개통을 앞둔 서울시 1호 경전철이자 국내 최초 지하 무인경전철 우이-신설 경전철(연장 11.4km)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또 국내 최대 지방의료원인 서울의료원을 찾아 핵심 정책들을 점검한다. 아울러 지난 3월 문을 연 성인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인 노원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1일 보조교사로 참여해 부모님, 교사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서울시 발달장애인 지원정책을 점검한다.
3일차에는 도시재생의 핵심적인 대표적 혁신 현장 3곳을 찾는다.
우선 45년간 차량길로는 수명을 다한 서울역 고가를 보행길로 재생하는 서울로 7017 현장을 방문하다. 또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마포 석유 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현장, 침체됐던 세운상가를 도심 창의 제조 산업의 혁신지로 육성 중인 다시세운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간다.
마지막 날에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경제과 복지 현장을 방문해 시민 목소리를 듣는다.
에너지 자립마을로 유명한 동작구 신대방 현대아파트를 방문해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또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금융·복지·법률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영등포센터를 찾아 실제 도움을 받은 시민들 의견을 듣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안전, 주거, 교통, 도시재생, 복지 등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하고 발표한 민생사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중간점검 차원에서 이뤄지는 민생·안전 현장방문”이라며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시민, 현장 관계자, 전문가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부족하거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현장에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살피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10월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열린 개포디지털혁신파크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