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코스닥 620선 회복(마감)

입력 : 2016-11-07 오후 4:32:21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2000선을 지척에 뒀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오르며 620선을 회복했다.
 
미국 대선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이메일 스캔들' 무혐의 처분으로 지지율 격차를 늘리자 국내증시에서도 다소 개선된 투심이 나타났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56p(0.79%) 오른 1997.5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56p(0.79%) 오른 1997.5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나흘 연속 팔며 220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85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289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의료정밀, 철강금속, 종이목재, 유통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 통신, 운수창고, 섬유의복, 은행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한국전력(015760)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매도세에 3% 가까이 하락하며 52주 신저가에서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사흘째 상승하며 현대차(005380)를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섰다. NAVER(035420)는 엿새 만에 반등하며 4% 가까이 상승, 82만원을 기록했다.
 
파리 기후협약이 지난 4일 정식 발효되면서 신재생에너지주가 강세였다. OCI(010060), 한화케미칼(009830), 웅진에너지(103130), 신성솔라에너지(011930) 등 태양광주와, 동국S&C(100130), 씨에스윈드(112610), 태웅(044490) 등 풍력주가 급등했다. 미 대선 투표를 앞두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강조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 상승도 관련주 상승을 이끌었다.
 
클린턴 수혜주로 불리는 인디에프(01499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35p(1.86%) 오른 622.1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5억원, 25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382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M(130960)메디톡스(086900)가 반등에 나서며 각각 4.25%, 1.44%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가 정부 고위 사절단과 이날 방한한다는 소식에 썬코어(051170)가 24% 넘게 급등했고 썬텍(122800)이 19%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잡지 포브스에 반기문 사무총장이 한국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한 기고문이 실린 가운데, 반기문 테마주인 에스와이패널(10961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광림(014200), 지엔코(065060), 보성파워텍(006910), 한창(005110), 씨씨에스(066790), 성문전자(014910) 등이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내린 1143.1원을 기록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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