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트럼프 효과 지속 대부분 상승

입력 : 2016-11-15 오전 1:53:13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면서 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 대부분이 상승 마감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5포인트(0.60%) 오른 3043.50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8.87포인트(0.28%) 상승한 6749.30으로 장을 마쳤다. 파운드화 약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 
 
독일 DAX 지수는 29.55포인트(0.28%) 오른 1만697.50을, 프랑스 CAC 지수는 26.23포인트(0.58%) 상승한 4515.50을 각각 나타냈다. 
 
네덜란드 AEX 지수는 2.02포인트(0.45%) 올랐으며 스페인 IBEX는 24.30포인트(0.28%)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00.87포인트(0.60%)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9.1bp(1bp=0.01%p) 오른 2.243%를 기록했다. 최근 1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독일 국채 10년물도 2.7bp 뛴 0.177%를 나타냈다. 
 
미 국채 2년물과 30년물 수익률도 각각 올 초와 지난해 말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달러화도 강세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1% 가까이 오르며 100선을 돌파했다. 
  
금융주는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바클레이 은행 주가가 4.2% 올랐으며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은 3.8% 상승했다. 로이즈은행 주가도 1% 뛰었다.
 
독일 지멘스는 미국의 전자설계 자동화 기업 멘토그래픽스를 45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2% 올랐다. 
 
스웨덴 채권추심회사 인트룸 유스티티아는 노르웨이 린도르프 인수계획에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정 무산 우려와 달러 강세 등으로 급락하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2% 내린 배럴당 42.4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8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영국 증시의 에너지 기업인 로얄더치쉘과 BP 주가는 각각 0.9%, 0.1% 하락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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