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970선 이탈(마감)

입력 : 2016-11-15 오후 4:04:38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결국 1970선을 내줬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87p(0.35%) 하락한 1967.53에 거래를 마쳤다. 1977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다 막판 외국인 매도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낙폭을 키웠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87p(0.35%) 하락한 1967.5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은 이날 206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중 매수, 매도를 오가던 기관은 금융투자 순매수에 힘입어 총 109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개인도 706억원 동반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음식료품, 통신,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이 올랐고, 의약품, 의료정밀, 기계, 건설, 운송장비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가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누진제 개편 방안이 확정된 가운데, 최근의 조정을 딛고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해 4.59% 강세로 마감했다. POSCO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나흘째 상승랠리를 펼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00830), 삼성생명(032830) 등이 하락 마감했다.
 
한진해운(117930)이 미주-아시아노선 영업망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는 소식에 3%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지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현대상선(011200)은 2.72% 하락했다. 전일 서울중앙지법은 삼라마디어스(SM)그룹의 대한해운 주식회사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다만 대한해운(005880)은 인수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3분기 부진한 실적 등이 발목을 잡으며 13% 넘게 급락했다.
 
대우건설(047040)은 지난 3분기 실적보고서에 대해 외부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이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13%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80p(0.61%) 하락한 617.4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억원, 15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601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자동차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하만에 자동차용 스피커를 공급해 온 에스텍(069510)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자동차 금형 전문업체인 에이테크솔루션(071670), 스마트카솔루션을 개발하는 인포뱅크(039290)가 각각 11.23%, 5.19%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내린 1170.6원을 기록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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