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KB투자증권은
팬오션(028670)에 대해 벌크선 수급개선과 운임 상승이 미래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1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3Q16 매출액은 4658억원 (-5.3% YoY)을, 영업이익은 368억원 (-39.7% YoY)을, 당기순이익은 274억원 (-47.2% YoY)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및 KB투자증권 기존 전망치를 각각 14.0%, 20.3% 하회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황변화가 실적에 미친 영향은 여전히 부정적이었으나, 그 강도는 크게 약화되었다. 다만 그간 시황악화의 충격을 완화해주던 非벌크 해운 부문의 이익 기여가 줄어들고, 선대 확장에 따른 수송량 증가효과가 대부분 사라지면서 영업이익의 전년대비 감소추세는 계속되었다"며 "운임은 여전히 하락했다. 3Q16 수송량은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지만, 해운 매출은 원화기준 18.2%, 달러기준 14.6% 감소했다. 달러기준 톤당 운임은 전년동기대비 18.8%, 유류비 절감효과를 감안 시 16.8% 하락한 것이다. 반면 용선료 하락은 긍정적이었다. 매출액 대비 용선료의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7.3%p 하락했다. 벌크선 시황 악화가 용선료에도 반영되면서 마진을 일부 만회한 것이다. 시황변화가 영업이익에 미친 효과는 전년 대비 -2193만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팬오션의 투자포인트는 벌크선 수급 개선이다. 중국의 철광석 및 석탄 수입이 빠르게 (최근 3개월 각각 +10.9% YoY, +47.5% YoY) 증가하는 반면, 벌크선의 선복량은 매우 더디게 (11월 초 기준 +1.9% YoY) 증가하고 있다. 벌크선 신규 발주도 거의 전무해 당분간 벌크선 수급 개선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팬오션은 보유 벌크선 55척 중 28척의 수익성이 시황에 노출되어있다. 따라서 벌크선 수급개선과 운임 상승은 팬오션 미래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