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말 부채비율이 지난해말 대비 6%포인트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26개사 중 분할·합병, 신규상장사 등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98개사·자본잠식회사 6개사를 제외한 622개사의 올해 3분기말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111.12%로 지난해말(117.17%) 대비 6.05%포인트 감소하며 재무안정성이 소폭 개선됐다. 부채총계는 1140조4852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29%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1026조3711억원으로 4.08% 증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수치다. 이는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업의 재무건전성·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상장사는 모두 372개사로, 전체의 59.8%를 차지했다. 전체의 15.3%인 95개사는 부채비율 200%를 초과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63.7%p), 기타 운송장비(-49.3%p), 광업(-24.2%p), 기계·장비(-22.5%p) 등 29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코코스, 연탄·석유정제품(12.1%p), 음료(2.0%p), 가구(2.0%p), 부동산업·임대업(42.9%p) 등 8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