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수출주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08포인트(0.02%) 오른 1만8906.90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0.72포인트(0.03%) 뛴 2187.84를, 나스닥 지수는 7.26포인트(0.14%) 상승한 5341.2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0.19% 오른 101.13을 보이고 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2003년 4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재닛 옐런 미국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전날 열린 미국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비교적 이른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달러화 오름세를 더욱 자극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13% 뛴 배럴당 45.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빌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됐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개장전 발언에서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내년 금리 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세제, 사회간접자본, 재정 지출과 규제 등 대한 트럼프 정부 정책이 경제 성장과 생산성, 연준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논점"이라고 덧붙였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