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생활밀착형거래 고객이 주거래고객"

신한은행, 리테일고객 주거래지수 모형 개발

입력 : 2016-12-20 오후 4:25:31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신한은행이 기존의 거래금액을 중심으로 한 주거래고객 기준에서 벗어나 급여이체 등 생활밀착형거래를 새로운 주거래고객을 설정하는 기준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신한지주(055550))은 한국과학기술원과 함께 '리테일고객 주거래지수 모형'을 개발해 실무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과학기술원과 지난 9월 체결한 금융 빅데이터 산학공동연구협약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이번 연구에서 신한은행은 대용량 거래데이터에 대한 시계열 분석과 대고객 설문을 바탕으로 주거래은행에 영향을 미치는 17개 변수를 선정한다. 이어 선정된 각 변수들에 고객과 은행의 관점에서 가중치를 부여해 주거래지수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은행 거래고객은 급여이체와 공과금 이체 등 생활밀착형거래가 있는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고객은 이어 생활밀착형거래에서 여·수신과 외환거래 등이 증가하면서 주거래고객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도니 새로운 주거래고객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많은 금액을 이체한 고객이더라도 다른 거래가 없는 고객은 급여이체와 공과금이체 등 생활밀착형거래 고객이 향후 주거래고객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 이 결과를 주거래고객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1인당 평균 2.9개의 은행을 거래하고 있는 등 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주거래은행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주거래지수를 평가지표, 대고객 우대제도 등에 활용해 고객과 은행이 함께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서울 동대문구 소재 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에서 열린 금융 빅데이터 산학공동연구협약에서 유동욱 신한은행 부행장(오른쪽)과 김동석 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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