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자색양파? 색깔보다 중요한 건 “양파 전체를 먹는 것”

입력 : 2016-12-23 오후 4:02:53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컬러 푸드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컬러 푸드란 조화로운 식생활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이다. 블랙 푸드(검은깨, 검은콩, 메밀), 화이트 푸드(마늘, 양파, 도라지), 레드 푸드(토마토, 석류, 자색 양파) 등으로 구분된다.
 
다양한 컬러 푸드 중에서도 양파는 레드 푸드와 화이트 푸드에 동시에 속한 음식이다. 빨간색의 자색 양파는 항암, 심장병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고, 하얀 양파는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고 염증을 막는 효능이 있다.
 
이처럼 양파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식품업계는 자색양파즙, 양파즙, 양파환, 적양파진액등 다양한 건강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양파를 즙으로 제조한 자색양파즙이나 양파즙은 복용하기 간편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양파즙을 고를 때 원료와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펴야 보다 많은 양의 유효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제조방식의 경우 껍질째 통째 갈아 만드는 ‘전체식 양파즙’을 추천한다. 양파는 알맹이만 물에 달여 낼 경우,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소를 섭취하기 힘들다. 또한 양파 껍질에 포함된 많은 양의 유효성분도 놓치게 된다. 때문에 양파즙을 고를 땐 껍질까지 갈아 만든 양파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양파즙에 사용된 원료가 100% 국내산 유기농 양파인지 확인하는 것도 포인트다. 우리 땅에서 자란 유기농 양파에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화학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한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농작물은 더 많은 파이토케미컬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유기농 양파즙을 먹어야 영양성분 섭취율이 올라간다. 
  
동결건조방식을 통해 원료의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한 제품인지,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컬러 푸드로 효능을 알린 적양파와 양파는 색도 예쁘고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슈퍼 푸드다. 하지만 양파즙은 제품의 원료나 제조방법에 따라 효능이 상이해 질 수 있기 때문에 구매 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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