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근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권리금 없는 택지지구 내 신규 상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권리금 부담이 없어 임차인 유지가 수월하고, 신도시 입주민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비임금근로자는 지난해 11월 대비 15만3000명이 늘었으며 이 중 자영업자는 14만1000명(2.6%) 증가했다.
지난해 6월부터 매달 감소하던 자영업자는 지난 8월 7만9000명, 9월 8만6000명, 10월 12만4000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다 보니 기존 상가에도 높은 권리금이 형성됐다. 국토교통부의 올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자료를 보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7대 도시 상가 70.3%에 권리금이 형성돼 있다. 도시 별로는 인천이 88.7%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82.5%), 대구(80.4%), 울산(79.7%), 부산(78.4%), 대전(64.0%), 서울 (60.6%)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이 89.2%, 여가관련서비스업 79.0%, 부동산임대업 73.7%, 기타개인서비스업 68.8%, 도소매업 58.6% 등의 순으로 권리금이 형성돼 있었다. 평균 권리금도 4574만원으로, 1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도 9.2%에 달했다.
이렇다 보니 권리금이 없는 신도시 내 신규상가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호반건설이 지난 7월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 상가는 총 408개 상가가 일주일이 채 안 돼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진 저금리 상황이고, 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상가 가치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며 "관리 측면에서도 수월하기 때문에 투자용 부동산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택지지구 상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3만 3162㎡, 총 363개 점포로 구성된다. 지난 1월 개통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약 500m 이내에 있을 정도로 가깝고, 경기도청 신청사(예정)와 광교신도시의 명소인 광교호수공원(202만여㎡ 규모)으로 연결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하다. 여기에 상가주변으로 약 1만3000가구에 달하는 주거시설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역
9-1, 9-2블록에서 '
e편한세상 시티 미사
' 상업시설을 분양하고 있다
. 지상
1층
~지상
3층
, 연면적
5만
1872㎡, 총
74개 점포로 구성된다
. 지하철
5호선 미사역
(2018년 개통예정
)이 도보로
3분 거리 내에 위치한 역세권 상가인데다 강동첨단업무단지
, 고덕강일지구
, 코스트코
(예정
) 등 대규모 개발호재들이 즐비해 미래가치가 풍부하다
.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상가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