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야3당 지도부는 1일 신년인사를 통해 나란히 정권교체와 사회개혁에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장덕빌딩에 새로 마련한 당사에서 단배식을 진행했다. 추 대표는 “그동안 세들어 살며 여러 곳에서 분산되어 당무를 보던 당직들이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함께 일을 하게 되었다”며 “당 중심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는 말로 의미를 부여했다.
추 대표는 “우리당이 외부에 분열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단합되어 있다는 이미지가 지지율을 높였다는 분석이 있다”며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한마음으로 뭉쳐 나아갈 때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쓰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민생 정책에서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의 큰 변화도 만들어냈다”는 말로 지난해를 돌아보며 “올해는 정권을 바꾸는 것으로 그 결과물을 내야 할 것 같다. 정권을 바꾸지 못하면 탄핵과 많은 성과들이 물거품이 되면서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 마포당사 시대를 끝내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비엔비타워 내에 새 당사를 마련한 국민의당도 이날 현판식과 신년인사 행사를 진행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이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남북관계의 어둠을 뚫고 새로운 새벽을 열겠다”며 “금년 정권교체도 힘을 합하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금년 대선에서 꼭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개혁, 국가 대개혁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2017년 대선은 촛불민심의 승리, 국민주권의 힘찬 선언이 되어야 한다”며 “정의당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시대교체를 이끌어내는 과감한 개혁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정치·경제·사회정의가 바로서는 2017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 두번째)와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왼쪽 세번째) 등이 1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희호 여사의 신년 인사말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