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올해도 IT 중소형주의 '1분기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 S8향 부품 출하, 대형업체의 3D NAND 투자에 주목하며 IT 중소형주의 반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IT 하드웨어 지수는 2005년 이후 1분기에 코스피 수익률을 평균 6.1% 상회했다. 올해도 기대감은 유효하다. 갤럭시S 시리즈 관련 부품의 상반기 출하 모멘텀을 앞둔 가운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연간 설비투자 계획 가시화에 따른 장비 및 소재 업종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밖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대응을 위한 3D NAND 투자와 중국 정부 자금을 등에 업은 초대형 LCD 패널 투자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관련 장비와 소재 업체들의 수혜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급 측면에서도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연말에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코스닥 대주주의 매수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원화 약세에 기반한 환율 여건도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갤럭시 S8 출시 지연,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세, 하반기 아이폰의 반격 등을 감안하면 올해도 점유율 반등이 녹록치는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품업종의 경우 상고하저 패턴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SK머티리얼즈(036490),
솔브레인(036830),
서울반도체(046890),
인터플렉스(051370),
심텍(222800),
파트론(091700),
아모텍(052710),
와이솔(122990),
디엔에프(09207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에 주목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의 경우 안정적 실적 및 신제품 공급, 솔브레인은 중국 LCD향 낸드플래시 메모리용 식각액(에천트) 점유율 확대, 서울반도체는 자동차 헤드램프 성과와 베트남 공장 가동 효과, 인터플렉스는 갤럭시 S8 부품 출하에 따른 1분기 중반 이후 실적 반등, 심텍은 DDR4 전환기 수혜, 파트론은 주고객사의 전면 카메라 업그레이드 기대감, 아모텍은 제품 믹스, 와이솔은 5G 기술 수혜, 디엔에프는 경쟁사의 신규 진입 우려 해소 및 반도체 신규 소재 공급, 에스에프에이는 중국 LCD 투자 수혜에 따른 기대감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실제 주가는 종목별로 차별화되고 있다. 4일 SK머티리얼즈 전날보다 2.01% 빠진 18만800원, 솔브레인은 4.51% 하락한 5만9300원, 서울반도체는 1.58% 하락한 1만5550원, 인터플렉스는 3.98%는 2만4150원, 심텍은 2.5% 상승한 1만2300원, 파트론은 2.44% 오른 1만500원, 아모텍은 1.1% 하락한 2만2450원, 와이솔은 2.25% 하락한 1만5200원, 디엔에프는 0.94% 하락한 1만5800원, 에스에프에이는 3.29% 하락한 2200원에 마감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증권가에서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IT중소형주의 '상고하저'가 다시 한 번 나타날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