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시중은행들이 설 연휴기간에도 이동식 점포를 운영해 고객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휴일 기간 동안 고객들의 은행 업무이용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은행의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KB국민·KEB하나·NH농협·신한은행은 설 연휴기간 동안 은행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식 점포를 운영할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해 고향가는 길목인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통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바쁜 일정으로 미처 신권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은행 홍보 효과도 있어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우리은행(000030)은 오는 26일부터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동고속도로 여주 휴게소(강릉방향)와 평택-시흥 고속도로 송산포도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동점포를 통해 자동화(ATM)기기 서비스 제공과 신권 교환 등 명절 특수로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은행 업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기흥 휴게소(하행선)와 KTX광명역 1번 게이트에 'KB 찾아가는 브랜치(이동점포)를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신권교환 업무와 자동화(ATM)기기를 통한 일반 은행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26일부터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부선 하행 방향 서울만남의 광장에서 신권교환 등의 업무 이용이 가능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6일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망향 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 휴게소에서 이동점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점포 운영시간은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신한은행은 설명절을 맞아 귀향길 신권 교환과 은행업무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점포인 뱅버드와 디지털키오스크를 귀성행렬이 시작되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며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운영기간 중 신권 교환 외에도 예금상담과 통장정리 등의 간단한 은행 업무도 이용 가능하다.
또 신권을 담을 수 있는 설날 세뱃돈 봉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자동화(ATM)기기를 통해 신권인출이 가능하도록 해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설명절 연휴 기간에도 급하게 은행업무를 봐야 할 경우 은행들의 이동점포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며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 제공을 통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어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설명절을 앞두고 이동점포 운영을 통해 고객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신한은행이 지난 추석에 운영했던 이동점포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