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P2P금융사 펀다가 P2P금융 상품을 통해 사회적 문제인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적 문제 해결과 함께 투자자들과의 수익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P2P금융사 펀다는 16일 종로구 익선동의 젠트리피케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부동산 매입 자금을 모집하는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택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서울의 특정 상권들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100년 역사를 간직한 익선동 한옥마을은 전통과 현대적 트렌드가 잘 어우러진 골목 상권으로 최근 서울의 핫플레이스 상권으로 주목 받고 있다.
펀다 관계자는 "익선동의 젊은 상인들이 젠트리피케이션 걱정 없이 더 좋은 공간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오는 17일 낮 12시 펀다 홈페이지를 통해 '익선동 한옥클럽'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의 모집 금액은 1억원으로 투자 기간은 13개월(1개월 거치+12개월 원리금균등상환)에 연10.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상품은 부동산 담보로 투자 안정성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펀다는 100만원 이상 투자하는 투자자 선착순 50명에게는 한옥 라운지 클럽의 오픈 파티 초대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박성준 펀다 대표이사는 "자영업자에게 임대료 상승의 이슈는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 요소 중 하나"라며 "부동산 매입은 젠트리피케이션 우려에 대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어 펀다는 앞으로도 P2P 금융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 이슈들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자를 연결해 P2P 금융이 중금리 이상의 사회적 순기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펀다와 이번 상품을 함께 하는 익선다다는 P2P금융상품을 통한 부동산 매입자금을 모집하고 한옥에 올해 3월 중으로 라운지 클럽 오픈을 예정이다.
박한아 익선다다 대표는 "앞으로 일어날 젠트리피케이션에 대비한 몇 가지 해결책을 준비하던 중 우리가 점포를 내고 운영할 부동산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위한 자금 마련의 일부분을 P2P금융의 도움을 받아 P2P투자자와 향후 성장의 몫을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P2P금융사 펀다가 P2P금융 상품을 통해 사회적 문제인 젠트리피케이션 문제해결에 나섰다. 사진/펀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