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지난 1일(현지시각) 카타르에서 5억9000만달러 규모의 이링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대우건설 단독 수주 공사로 약 6892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일인 2월15일부터 42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이링(E-ring) 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수도인 도하 남부에서 기존 도로 4.5km 확장과 4km 신설 구간에 왕복 8~14차선의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지하 1층, 지상, 교량 등을 통해 총 3개층에 이르는 입체교차로를 설치해야 해 입찰 심사 과정에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이 중요하게 고려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1조 규모의 뉴 오비탈 고속도로 공사에서 대우건설의 공사 수행능력에 높은 평가를 준 것이 이번 수주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에 대비한 후속 인프라 공사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토목·교량 등의 인프라 사업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해외사업의 리스크 사전 검토 기능을 더욱 강화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프로젝트 위주로 선별 수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타르 사드 알 무한나디 공공사업청장(사진 오른쪽 네번째)과 최욱 대우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장(오른쪽)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