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식음료업계가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은 밸런타인데이 관련 제품 출시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연인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증강현실(AR)과 제품을 연계한 이벤트를 다음달 14일까지 펼친다. 밸런타인데이 제품을 활용해 AR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뚜레쥬르 앱(어플리케이션) '뚜레쥬르 플레이'를 내놓았다.
선물하는 사람이 밸런타인 제품 10종을 구매한 후 뚜레쥬르 플레이를 통해 고백 메시지를 보내 선물 받는 사람이 앱을 열어 제품을 스캔하면 AR 영상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뚜껑이 열리면서 하트와 초콜릿이 영상이 경쾌한 효과음과 함께 재생된다.
앞서 CJ푸드빌은 뚜레쥬르에서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장 줄리앙(Jean Jullien)과 손잡고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초콜릿, 사탕, 케이크, 머그컵, 손거울 등 다양한 기획(MD)세트를 선보였다.
던킨도너츠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14일까지 '키세스 도넛팩'을 판매하고 도넛세트와 100% 당첨되는 경품 스크래치 카드를 특별한 혜택가에 내놓았다. 키세스 도넛팩은 2월 이달의 도넛 디어 키세스, 화이트초코 키세스 필드, 다크초코 키세스 필드 등 키세스 도넛 3종과 던킨 글레이즈드가 담겼다.
커피프랜차이즈전문점 카페베네도 사랑(LOVE)을 주제로 디자인된 컵홀더를 전국 매장에 선보이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이벤트를 연다. 아기자기한 하트 무늬와 SNS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구 '#럽스타그램(러브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이 새겨진 것이 특징.
지난 3일부터
오리온(001800)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편집샵 '비이커'와 손잡고 '초코파이정(情) 한정판 컬렉션'을 판매하고 있다. 초코파이 이미지를 활용한 커플티셔츠 2종, 휴대폰케이스 2종, 캔버스백 2종, 초코파이 3종이 들어있는 스페셜팩 등 밸런타인데이에 연인, 가족, 친구들끼리 특별한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역시 지난 2일부터 전국 1000여 개 매장에서 핑크와 민트의 부드러운 파스텔톤 색상과 하트 형상을 강조한 25종의 머그와 텀블러, 보온병 등의 밸런런타인 데이 전용 신상품을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전국 매장에서 8일까지 밸런타인 데이 상품을 포함해 2만원 이상 구매시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교환할 수 있는 영수증 음료 쿠폰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새해 첫 데이마케팅의 기회인만큼 식음료 업계가 사활을 걸고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는 프로모션이 더 다양해지고 더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