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지난 1년간 창업 훈련 과정을 마치고 300명의 신생 벤처기업인을 배출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제6기 졸업식을 가졌다. 사관학교는 지난 2011년 개교한 경기도 안산 본원을 시작으로, 2012년 호남(광주), 대구·경북(경산), 부산·경남(창원)에, 2014년에는 충청(천안)에 지방사관학교를 각각 개교했다. 1기부터 5기까지 1215명이 졸업해 총 7210억원의 매출과 2681건의 지식재산권, 4999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입교생에게 연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개별적인 창업 준비공간을 지원한다. 기술창업 교육, 창업전문가 1대1 코칭을 비롯해 시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종합 지원하고 있다. 입교생은 연간 3회에 걸친 사업화 진도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우수자에 한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반면 창업실적과 학사진도가 부실할 경우 10%가량은 중도에 퇴교 조치된다.
창업자들로부터의 인기도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이번에 졸업하는 6기 입교생의 경우 평균 4.1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올해 입학하는 7기 역시 평균 4.7: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사관학교는 글로벌 경쟁력과 수출역량을 갖춘 창업자를 중점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예산도 2배가량 늘린다. 중기청은 사관학교 예산을 지난해 260억원에서 올해 500억원으로 책정했다. 선발인원도 450명으로 전년 대비 100여명 늘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졸업식 축사를 통해 "창업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의 희망"이라며 "정부는 창업기업에 대한 후속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 지원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신산업 분야의 창업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과감하고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안산연수원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 제6기 졸업식이 열렸다. 사진/중기청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