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내구품질조사’에서 19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현대차가 3위(133점), 기아차가 6위(148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에서 총 133점을 얻어 토요타, 뷰익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005380)는 토요타(123점), 뷰익(126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순위가 무려 6단계나 오른 성적이며, 지난 2011년 3위에 오른 이후 6년만에 최고 성적이다. 6위에 오른
기아차(000270) 역시 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독일 대표 브랜드인 BMW, 아우디는 물론 미국의 링컨, 캐딜락 등 유수의 고급 브랜드를 제치면서 내구품질이 세계 최정상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쏘나타(YF)가 중형 차급 2위, 투싼ix가 소형 SUV 차급 3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쏘울(PS)은 다목적 차급 2위, K7(VG)이 대형 차급 3위에 올라 총 4개 차종이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아차 쏘울(PS)은 제이디파워 내구품질조사에서 다목적 차급 2위를 차지했다. 사진/기아차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 및 평가해 내구품질의 우수성 등을 조사한다. 조사항목은 총 177개로 차량 구매고객의 만족도를 조사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꾸준한 품질혁신 활동의 결과로 2013년부터 신차품질 향상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내구품질 조사에서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미국 제이디파워 ‘2016 신차품질조사’ 전체브랜드 현대차 3위, 기아차 1위 ▲미국 컨슈머리포트 ‘2016 자동차 신뢰도 조사’ 현대차 7위, 기아차 5위로 최상위권 동반 진입 ▲중국 제이디파워 ‘2016 신차 품질조사’ 일반브랜드 현대차 2위, 기아차 4위 ▲독일 아우토빌트 ‘2016 품질조사’ 현대차 1위, 기아차 4위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인 미국·중국·유럽에서 품질 경쟁력을 잇달아 인정받고 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